제가 일하는 곳은요?

 

2024년 7월 1일부터 현대오토에버(HAE)에서 새로운 꿈을 펼칩니다. 코드를 통해 제품 가치를 만드는 것도 물론 재미있지만, 개발을 통해 가치를 실체화하는 조직이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으리라 확신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 움직임을 현대차그룹의 IT와 서비스를 담당하는 현대오토에버에서 먼저 실현하고자 합니다.

개발 업계에서 대기업이 갖는 경직성과 사일로화된 조직의 경직성에 도전해서 연속성과 지속 가능성이라는 장점을 활용해 다시 한번 조직 시스템을 빌드업하고자 합니다. 큰 흐름이 바뀌어야 더 많은 작은 흐름들이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큰 흐름의 방향을 잡는 역할부터 제대로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각자가 자랑스러운 개발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이끌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서비스를 제대로 담당하기 위해 더 성장한 현대오토에버의 모습을 만들 수 있도록 또 한번 최선을 다해보려고 합니다.

Public speakings

글을 써서 공유하는 것 이외에 발표나 강연등을 통해 공유를 좀 더 해볼려고 합니다. 주변에서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셔서 학생분들과 다른 회사의 동료분들께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I can speak about

  • How to work with autonomy and empowerment
  • Leadership
  • Agile but not agile
  • Git and code review
  • TDD
  • Microservice architecture
  • RESTful web services

Speaking logs

2024년

2023년

2022년

2021년

  • 프로그래머스 특강
  • 아주대 여름 특강 – Agile and Retro
  • 충남대 봄학기 강의 진행 – Agile and Retro

2020년

  • 아주대 여름 특강 – Agile and Retro
  • 충남대 봄학기 강의 진행 – Agile and Retro

2019년

  • 충남대 봄학기 강의 진행

2018년

2017년

  • 충남대 봄학기 강의 진행 – TDD
  • 부산대 특강
  • 에자일 Conference – 소잡는 칼(Microservice architecture)

2016년

  • 충남대 봄학기 강의 진행 – Git, TDD
  • 전남대, 부산대 특강 – Git
  •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특강 – TDD

Footprints in my old days

과거를 돌아보다보면 현재를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를 성찰하게 합니다.  잘 살고는 있는지 그전에 비해서 나 스스로 발전하고 있는지 아니면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지 혹은 오히려 퇴보하고 있는지를 살펴봅니다.   한번씩 살펴보고 되새김하면서 잘못된 과오를 두번 반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쏘카 – SOCAR (2021.11 ~ 2024.6)

쏘카에서 서비스 엔지니어링 본부를 책임졌고, 마지막 3개월 가량은 CTO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이전까지 기술 시스템에서 길을 찾았다면 쏘카에서 조직 시스템으로 서비스를 만드는 경험을 제대로 했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함께해준 구성원들이 있었기에 2년 8개월 가량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간이 저에게 물론 값진 시간이었지만, 함께 해준 동료들에게도 가치있고 또 다른 성장을 위한 시간이 됐기를 희망해봅니다.

O2O 영역의 서비스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그리고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은 어떻게 일을 해야할까?

두가지 주제를 두고, 고민하고 회사 구성원들과 그래서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디인지 토론하고 방향을 찾았습니다. 여전히 제가 생각하는 일하는 방식의 핵심은 자율(Autonomy)입니다. 이를 기반한 Total Ownership을 서비스 개발 및 운영 조직이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 결과물이자 수단이 Product들로 가시화되고, Customer Value와 Stakeholder Value를 추구합니다.

저는 자율성을 갖추고 유기적으로 협업 가능한 조직이 있어야 제대로 된 개발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야기하는 Architecture는 결국 이 Architecture를 만드는 사람들을 따라 갑니다. 그들이 일하는 방식이 옛날 방식이라면 옛날 방식으로 일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쏘카에서 보낸 시간 사이에 구성원과 함께 만든 조직 시스템을 개인적으로 평가하자면 70점 정도는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제대로 조직으로 협동하면서 결과를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조직 관점에서 협업하는 시스템이었고, 개발을 위한 서비스가 아니라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많은 리더들이 노력해줬습니다. 좋은 리더들과 함께했고, 그들과 보낸 시간을 잊지 않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조직을 한국의 여기 저기에서 뿌리내리게 하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습니다. 좋다라는 이야기에서 회사와 가족을 혼동하지 않습니다. 가족에게 Professional을 이야기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제가 함께 일하는 동료가 Pro가 되어야 하고, 그들이 자율을 기반으로 고객 지향의 서비스와 제품을 만들어내길 기대합니다. 이런 환경을 만드는 역할이 제가 해야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RiotGames, Korea (2015.7 ~ 2021.10)

정말 재미있게 지냈던 시절이었다. 제대로 개발을 했다고 생각했고, 조직을 빌드업한다는 걸 제대로 느꼈다. 한국 사용자 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용자들이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한민족이 아닌 다른 나라의 친구들에게 Awesome! 이라는 이야기도 들었고.

사실 깊은 빡침에서 얼떨결에 지원을 시작해서 롤을 배우고, 영어를 배우고, 출장을 다녔던 것 같다. 왜 이 게임이 흥할 수 밖에 없는지, 사용자를 중심에 둔 운영과 개발이란 무엇인지를 배웠다. 특히 글로벌 회사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조직 철학부터 실행까지의 과정을 잘 알게 됐다. 좋은 경험이었다. 이 경험을 주니어들에게도 알리고 싶은 마음에 강의도 많이했고, 글도 좀 썼던 것 같다. 이 과정이 모두 나에게는 피와 살이 되었다.

과오를 반복하지 말자라고 다짐했지만, 역시나 세상일은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글로벌 조직 개편을 앞두고, 한국 개발 조직이 불안불안했다. 좀 더 확고한 발판이 필요했다고 생각했고, 플랫폼 조직으로써 한국 개발팀의 위치를 잡아야 한다는 리더와의 공감대도 좋았다. 다만 이걸 싫어했던 사람도 있었다. 하기야…

퇴사 메일에 수많은 한국과 글로벌 동료로부터의 아쉽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걸로 만족한다.

NAVER and NaverBooks (2010.11 ~ 2015.7)

대기업이나 다녀보자라는 생각에 보냈던 4.8년.  덕분에 내가 우물에 있었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았다. “코딩 좀 한다” 라는 것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얻었다고나 할까?

하지만 개발하는 대기업이라고 해서 기존에 생각했던 대기업의 테두리를 벗어나진 못했다.  사람수가 많던 적던, 결국에는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뭘 지향하는지 어떻게 그 지향점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들은 제각각일 것이다.  다만 그동안 일하면서, 그리고 봉급을 받으면서 겪었던 대기업의 구성원들의 지향점은 내가 생각하는 그것과는 사뭇 달랐다. (이렇게 보니 내가 이상한 놈이군.)

뜻이 다른 곳에서 자신의 정신 세계를 핍박하면서 지내는건 스스로에게 안좋다. 떠나야지.

INSOFT and Open Manager (2003 ~ 2010)

벤처 정신으로 참 열심히 달렸던 시기, 그리고 아직까지는 살아온 시간 가운데 가장 치열하고 그만큼 재미있게 보냈던 시기!

물론 몸과 가족들이 힘들었던 시기였다는 것도…

Don’t want to remind really 🙂 (1998 ~ 2003)

시너지 컨설팅이라는 K대 서울캠퍼스 교수님이 창업하신 회사. 돈만을 유일한 가치로 추구하는 욕심 많은 사람이 운영하는 회사에서는 절대로 일하면 안된다는걸 뼈저리게 느꼈다. 정말 아주 소중한 경험을 주셨다. 이후로는 돈 욕심으로 사업하는 교수님들에 대해 선입견이 생겼다. 편협하다고 인정하지만… 트라우마다.

컴퓨트로닉스 – K대 교수님께서 회사를 팔아넘겨서 조인한 회사. 특례 훈련을 다녀와서 회사로 출근했더니 회사가 없어졌다. K대 교수님 정말 대단하셨다. 물어 찾아간 회사에서 나름 열심히 해봤으나 결국 회사는 망했다. 큰 프로젝트를 사람 머리를 믿고 하다가 망했고, 프로젝트와 기술 그리고 사람에 대해서 나 스스로에 대해서 참 많은 것을 반성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기였지만 덕분에 실패한 원인을 찾기 위해 참 많이 공부를 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