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려면 어떻게든 들어야 한다.

리더의 자질 가운데 하나로 “경청“이라는 단어를 많이들 이야기한다. 나름 잘 들을 수 있는 준비는 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다른 구성원들과의 이야기에서도 듣기 위해 많이 노력한다. 하지만 최근 깨닫게 된 사실 하나는 나는 이야기하기에 편한 사람이 되질 못한다는 것이다. Vulnerability를 중시하고 사람들에게 가능한 편안하게 다가갈려고 했지만, 다가가는 것과 다가오는 건 천지차이임을 다시금 알게 됐다. 직급과 직책이 높아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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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R과 역량 평가 – 합리적인 보상이란?

앞선 글에서 OKR(Objective, Key Results)의 실행 방식을 이야기했다. 조직의 방향에 맞춰 구성원이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측정 가능한 결과들로써 목표 달성 여부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 방향성에 맞춘 개인의 노력들이 하나로 합쳐졌을 때 꿈(미션)에 다가설 수 있다. 각자가 제멋대로라면 잡초밭이 되겠지만, 방향성에 맞춘 구성원의 목표가 만족된다면 아름다운 정원이 탄생할 것이다. 아름다운 정원을 함께 만들어내기 위해 구성원들은 본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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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R: 목표와 핵심 결과

쏘카는 OKR(Objective, Key Results)를 기반의 성과 관리 시스템을 도입중이다. “모든 사람이 자유롭고 행복하게 이동하는 세상“을 실현한다는 쏘카의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구성원 각자는 한해 어떤 목표를 가질지, 그리고 그 목표 달성을 어떤 결과로 증명할 것인지를 정한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렇다. 목표를 세우고 결과로 증명하면 된다라는 것이 뭐 그닥 새로울 것도 없을 것 같은데 사람들이 가열차게 이야기하는 이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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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인 신입 개발자

딱 오해살만한 문구다. 새로 커리어를 시작하는 신입들이 보수적이라고? 제목이 “도전적인 신입 개발자“가 되어야 하는게 아닌가? 신입(Junior)은 패기가 넘친다. 모든게 새롭다. 그리고 일을 완성시키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신입의 업무 스타일은 보수적이다. 일을 완성하고 싶다. 신입이라 함은 이제 막 직업으로써 개발일을 시작한 사람이다. 이제부터 경력을 하나씩 쌓아나가야 한다. 시작하는 첫걸음부터 꼬이고 싶지 않다. 못한다는 이야기를 적어도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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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에서의 1년

어느새 쏘카에서의 시간이 만 1년이 됐다. 제대로 일할 수 있는 기술 조직을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으로 “본사”로 이직을 했던 것이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만큼 지나갔다. 개인적으로도 큰 변화의 시기였고, 쏘카의 기술 조직도 그만큼의 변화의 시간을 함께 관통하고 있다. 일하는 방법부터 시작해서 조직개편, 그리고 새로운 아키텍처 를 적용하는 여정까지 하루하루가 다이나믹하게 지나갔다. 그럼에도 1년이 지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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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관(면접하는 사람)을 위한 교육

아마도 사회 생활을 시작한 직후부터 사람을 뽑는 역할을 했던 것 같다. 정말 뭣도 모르는 상태에서 사람을 보기 시작했던 것 같다. 지금 돌이켜보면 좀 어이없다.   잘 몰랐던 소기업 시절 사실 벤처/스타트업 혹은 작은 중소 기업에게는 지원자가 지원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였다. 인터뷰를 통해 사람을 거른다는 것이 의미가 거의 없긴 했다. 당시에 Java, C++, Visual C++ 가지고 개발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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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는 티셔츠

티셔츠!! 담소 자리에서 술자리에서 티셔츠 이야기를 자주 많이 이야기했다. 엔지니어분들이 컨퍼런스와 같은 행사에서 가장 값어치있게 여기는 구즈(Goods)는 티셔츠다. 티셔츠에 새겨진 회사, 기술, 사상의 브랜드 혹은 가치를 엔지니어들은 공감할수록 가장 긴 줄이 몰린다. 더해 공감 수치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일상복으로 거리에서 회사에서 개발자, 엔지니어로써 당당해진다. 기술 기업으로 쏘카를 생각했을 때 아쉬웠던 부분이 바로 “티셔츠”였다. 쏘카는 기술 기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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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모델: 프로젝트 조직 vs. 서비스 조직

시스템을 개발하는 방식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가장 크게는 남이 개발해주는게 있고, 내가 개발하는게 있겠다. 우리나라에서 소위 SI(혹은 외주)라고 부르는 방식이 남이 개발해주는 방식이다. 이런 개발을 “프로젝트” 방식이라고 한다. 대체로 요구 사항과 기간을 개발사에게 전달한다. 물론 돈과 함께. 개발사는 최대한 맞춰 개발하고 그 결과를 전달한다. 물론 필요하면 설치와 운영에 필요한 사항까지 잘 마무리해야지. 그리고 남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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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 코드

최근에는 개발에 대한 깊이있는 논의를 크게 할 기회가 없었다. 개발할 일은 많지만 사람이 없으니. 당장 내 코가 석자다. 사람들이 매니저 역할에 집중하라고 하지만, 그럼 님이 좀 개발해주던지! 최근에 석자 코 줄이기에 매진하다가 응답 코드를 이야기하는 대화에 참견할 기회가 있었다. 한동안 못해보던 색다른 경험이어서 그런지 각자의 투지도 있었던 것 같다. 상반된 두가지 견해가 충돌하는 상황이지만 각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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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연봉이 올랐어요!

넥슨에서 쏘아올린 개발자 연봉인상이라는 공이 전체 업계에서 요동을 일으키고 있다. 분명 작년 말에 연봉 협상은 이미 끝났는데, 자고 났더니 연봉이 1,000 ~ 2,000이 급상승하는 마법같은 한해를 시작하신 분들이 많다. 개인적으로 한국 게임 업계는 높은 노동 강도에 비해 낮은 연봉으로 악명이 높았다. 오죽 게임쪽 개발자들의 꿈과 희망이 네이버나 카카오로 이직하는 것이라는 말이 나왔을까. 많은 분들이 이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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