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일하는 구성원이 퇴근하면서 한 질문이다.
내가 일하는 업무 강도를 보면 임원이라는 건 하면 안되는 포지션이라고, 줘도 안할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구성원이다. 매일 새벽 출근에 못해도 3일은 술먹고, 술을 안먹으면 밤 9시 근방까지 사무실 근방에 있다. 거기다가 하루 종일 떠들기까지. 저녁 무렵에는 목이 잠겨서 말이 나오지 않는 날도 있고. 적고 보니 그닥 좋은 직업은 아닌 것 같긴하네.
구성원 질문에, 글쎄? 흠…
그닥 근사한 답은 아닐지 모르지만 “꿈” 이라고 이야기해줬다.
나이 50 넘어 뭔 뚱딴지 같은 이야기인가 싶기도 하지만, 여전히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 특히 이 일은 쉽지 않은 대기업, 그것도 언제라도 짐을 싸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는 자리여야 해볼 수 있는 일이다. 뭐 얼마나 거창한 일이라고 그러는지 모르지만, 된다고 하면 의미있고 재미도 있을 그런 꿈이다.
항상 최선을 다해서 일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지만, 언제든 그 일에 의미를 더한다면 더욱 최선을 다하고 싶은게 당연지사 아닐까 싶다.
최선을 대해 이루고자 하는 꿈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가고 싶다. 이쯤되니 시간이 중요하고 더 잘 최선을 다해 쓰고 싶은 생각뿐이다.